유대인 이야기 (4)
 

언약의 백성 – 이스라엘

 

기독교와 유대인

우리 민족이 기독교를 접하게 된 것은 약 130-150년 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 번역자들과 영국과 미주의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은 이스라엘로 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거슬러 가지 않더라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1세기로 부터 약1900년이 지난 후에야 복음을 받아 들이게 되는 후발 주자의 역사를 가제게 되었다. 유럽과 서구의 기독교 역사에 비교한다면 턱없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일제와 억압, 가난과 전쟁의 암울한 시대를 거치며 급속도로 성장을 이루어 내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대형 교회가 세워지고, 선교사2만명을 파송하는 거대 선교 국가로 발돋음 하였다. 세계 12대 경제 대국으로 국가 위상도 급격히 상승되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극동에 속해 있어서 유럽의 문화와 특히 유대 문화에 대해서는 실제로 접할 기회가 적었다. 우리의 근대 문화는 대체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미국과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고, 신학적인 영향도 가장 많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따라서 이방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했던 유대인이었던 사도들이 가진 문화적 접촉과 갈등에 대해서는 실제로 경험한 바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히 서구에서 형성된 그들의 신학과 서구적 사고로 완성된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유익과 또한 보이지 않는 불이익도 함께 받아 들이게 되었다. 

 

그 불이익 중의 하나는 우리가 직접 유대인 사도들의 입장으로 부터 복음을 직접 받아들일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과 강조점들을 깊이 고려하고 숙고해 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 일 것이다.  구약은 모두 유대인들과 이스라엘의 환경과 문화 속에서 일어난 유대인들의 이야기 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그 민족의 역사이며, 이스라엘 국가의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약속한 것이 우리의 약속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관점에서 일차 이해해야 나의 약속으로도 의미 깊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여러 약속을 맺으셨다. 그래서 심지어 성경을 ‘구약’. ‘신약’으로 부르며, 하나님의 약속을 나타내는 책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백성이라고 부른다.  그들에게 어떤 언약이 있는지를 알아야 그것이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언약의 백성

창세기 12장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다.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 12:1-3). 하나님께서는 일곱 번이나 ‘내가 할 것이다’라는 문구를 사용하셨다.  아브라함 언약의 세 가지 기본 요소는 땅, 민족/백성,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브라함 자신과 이스라엘과 아브라함을 통한 땅의 모든 민족/백성에 대한 축복이다.

그리고 동일한 약속을 이삭과 아곱에게 하셨다. 하나님은 스스로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부르셨다. 그것이 그분의 이름 주 하나님이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맺은 약속 안에 하나님의 뜻을 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약은 아브라함의 씨, 이삭과 야곱하고 지속 된다. 그리고 야곱 후에 언약의 계보는 야곱의 열두 아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통해서 계속되고 있다.(창 49장).

 

아브라함의 복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에 복음을 전할 때 바로 아브라함의 약속과 복에 대해 강조 하였다. 이방인들에게 유대인에게 주어진 약속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방인이며, 이교도들이라고 간주 되던 사람들이 언약의 백성,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어떤 약속의 내용을 갖고 있는 지를 설명한 것이다.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갈4:28-30)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육신적 장자 였지만, 하나님은 이삭을 약속의 자녀를 칭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크거나 위대 해서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심으로 그들을 택하신 것 처럼(신7:6-8)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에게 이방인도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을 계획 하셨다. 사도바울은 그것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3:8-9)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3:14)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다른 새로운 축복의 약속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복을 이방인이 동일하게 받게 하신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다. 

 

편무언약과 쌍무언약

성경에는 여러가지 언약이 있다. 특히 우리가 아는 언약의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시내산의 모세의 언약을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언약에 대해 말할 떄 이것이 양쪽에 의무가 있는 쌍무 언약인지 일방적인 편무 언약인지를 따진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모세의 언약은 늘 어떤 조건이 달려 있는 쌍무언약이다.  어떤 조건이 충족 되었을 때 계약의 내용을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선언하신 편무 언약은 인간의 행위와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축복하시거나 행하시는 약속이다. 성경에는 여러 약속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브라함과 맺은 영원한 언약이다. 그 약속은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반복 되었고, 출 애굽을 이루어 내기까지 영원히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무조건 없이 맺으신 언약에 조건적인 축복이 덧붙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그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와 같은 언약의 무조건적인 성격을 바꾸지는 않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여러 번 하나님의 기대를 져 버렸고, 그 결과 축복을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것이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시고 그 언약을 깨실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 하나님 스스로의 이름 때문으로라도,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행하시는 분이시다. 언약들은 두 당사자 사이의 계약으로서 문자적으로 이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계약서를 작성해서 집을 사거나 차를 살 때 분명히 어떤 집인지 차종인지를 계약서에 문자적으로 명확히 해서 사게 된다. 이 언약은 계약을 더욱 분명히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이 스스로 맺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더 문자적인 효력이 있게된다. 이것을 영적으로 해석한다는 말은 계약을 모호하게 만드는 말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언약들은 영원하고 영속적이며 이스라엘과 맺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영원히’ 존재하는 약속이된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에 대해서 중간에 그분의 마음을 바꾸실 수 없다.

 

이스라엘의 축복

나중에 언약의 내용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나누려고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이스라엘과 여러 축복을 약속하셨는데, 

 
  1.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민족이다. 

로마서 3장1-2을 보면,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고 다른 어느 민족에게도 아닌 유대인에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맡는 역할을 주셨다. 우리가 만약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민족이라면 그 자부심이 얼마나 클까 생각해 본다. 

 
  1. 그들에게는 양자됨, 영광 언약, 율법, 예배와 약속, 그리스도가 오신 축복이 있다. 로마서9:4-5절에,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1. 이방을 향한 빛으로 삼으셨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행 13:47-48) 

 
  1. 예루살렘으로 부터 여호와의 말씀이 나옴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사 2:2~3) 

 

  1.  오순절 성령강림과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부흥

오순절에 성령이 부어질 때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 방에는 예수님의 제자와 그들의 가족들인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있었다. 오순절은 전통적인 유대절기로, 맥추절과 이어지는 추수의 절기이다. 이절기에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은 당연히 유대인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참여한 소수의 이방인들도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인 것을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있다. 사도행전 2:5, 9-11은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신 유월절(페사흐)처럼 오순절(사브옷)도 완전히 유대적인 행사 였다.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오순절에 유대절기를 지키기 위해 사방에서 유대인들이 몰려오고 개종한 이방인들이 있었지만 순전한 유대 풍습 안에 예수님이 약속한 성령이 이들에게 부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부터 유다, 사마리아,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 되어야 할 것을 예수님께서 사도행전 1:8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고 말씀 하셨다. 순수한 유대인들에게 성령이 부어진 이 사건으로 사도행전의 역사가 시작 되게 되었다. 

 

성령은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학문없는 베드로와 요한 같은 사도들을 비범한 사람으로 변화 되게 하였다. 이 역시 순전히 유대인들의 일이었다. 그들이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맺어진 새 언약을 이방에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시작이 되었다. 이로 부터 1900여년이 지난 후 이 유대인의 복음이 한국 땅에도 전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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